옹벽 및 앵커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코리아에스이가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캠핑 카라반 판매사업도 있어 캠핑 열풍 수혜주로도 부상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리아에스이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억4059만원, 3억5073만원으로 2012년 1분기 -5억9398만원, -3억2126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역시 37억2208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3억7201만원 보다 약 3배 증가했다.
부채 역시 감소했다. 1분기 현재 코리아에스이의 부채총계는 27억5034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35억164만원보다 7억5130만원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12%에서 10%로 2%포인트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현금보유능력이다. 코리아에스이의 자본총계는 287억원으로 이 가운데 62억원이 현금성 자산이다. 유보율은 714%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유보율이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그만큼 회사에 현금이 많다는 뜻이다.
토목용 특수자재 제조와 옹벽공사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4대강 사업 이후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정부의 예산이 줄어들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11.8% 감소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4대강 사업 이후 지난해 상반기 SOC와 관련된 예산이 배정이 되지 않아 집행이 안됐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관련 예산이 집행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면서 집중적으로 SOC에 투자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코리아에스이가 새롭게 진출한 사업인 카라반 사업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의 원인이다. 지난해 11월 코리아에스이는 카라반리조트와 23억 규모의 캠핑 트레일러를 공급키로 하면서 본격적인 카라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캠핑쪽 사업은 전체 매출액 대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