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 여파에 흔들린 외환시장이 당국개입 경계심과 외환시장의 고점인식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25일 원·달러 환율은 9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3.6원 내린 1157.80 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달러당 1159.0 원 개장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과 고점 인식의 여파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개장전부터 "버냉키 QE축소 발언 이후 국내 외환ㆍ금융시장도 동요하고 있다"며 "QE축소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향 조정이 미국의 출구전략 여파에 불안해하던 시장 심리를 자극하면서 상승 압력은 여전히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당국 구두개입성 발언과 개입 경계심에도 장중에 실개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당국 스탠스에 대한 불신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심리가 점점 롱플레이로 기울고 있어 장중 달러 매수세와 외환당국 경계심 간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의 연고점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