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중국·대만 사업부 매각 검토

입력 2013-06-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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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시장 집중 의도…IPO·합병도 가능한 대안으로 거론

프랑스 소매유통업체 까르푸가 중국과 대만 사업부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각 이외에도 홍콩증시에서 이들 사업부를 기업공개(IPO)해 10억 달러(약 1조1600억원)를 조달하거나 다른 기업과의 합병도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까르푸는 지배적인 위치에 있거나 소비층이 두터운 시장 이외의 지역에서는 발을 빼는 반면 자국시장인 프랑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프랑스는 까르푸의 지난 1분기 매출에서 45%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는 앞서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까르푸의 아시아 매출은 64억 유로(약 9조7400억원)로 전체의 8%에 불과했다.

중국은 회사의 아시아사업에서 7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경쟁 격화로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까르푸의 지난해 중국 시장점유율은 6.9%로 4위에 그쳤다. 6년 전에는 9.1%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48.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작은 시장 규모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앨릭스파트너스의 우웨이웨이 부사장은 “중국 내 모든 기업은 소비습관의 변화와 비용 증가·온라인쇼핑의 성장·엄격한 정부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내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의 마진은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판매성장률은 10년래 최저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중국 하이퍼마켓의 매출은 911억 달러로 2008년의 480억 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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