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88.4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이달 1.8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하향세를 보인 것. 소비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회복지연 등 우려가 중소기업계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기업규모부문에서는 소기업이 3포인트 하락한 86.5를 기록한 반면 중기업은 0.2포인트 상승한 92.9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이 2.4포인트, 0.8포인트씩 하락하며 각각 87.2, 92.1을 기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에서는 생산(2.8p↓), 내수(2.5p↓), 수출(0.9p↓), 경상이익(3.3p↓), 자금사정(2.9p↓), 원자재조달사정(2.2p↓) 등 전부분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는 101.3을 기록해 전월과 동일했다. 제품재고 수준은 0.7포인트 오른 102.5를 기록해 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에서 금속가공제품(94.1→86), 기타운송장비(93.2→87.5)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87.7→93.1),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04.3→109.5)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이밖에 이달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5.7을 기록하며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14개월 연속 내수부진(6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체간과당경쟁’(40.1%), ‘인건비상승’(32.5%), ‘판매대금회수지연’(3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