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사이버테러] 청와대 홈피 해킹, 북한 정찰총국 소행?

입력 2013-06-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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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가 25일 오전 해킹 당한 것으로 밝혀져 배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20일에 있었던 국내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도 북한 정찰총국 소행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창설된 북한 정찰총국은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전자정찰국과 사이버전지도국까지 거느리고 있으며 주로 대남ㆍ해외 공작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북한 정찰총국의 사이버전 및 해킹전담 인력은 3000명에 이르고 이들의 능력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로 평가받을 만큼 상당 수준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미 1980년대부터 사이버 전사(해킹 요원)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왔다. 최상위 성적 수재들을 선정해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대 등 명문대를 거쳐 정찰총국에 실전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문 인력을 육성해왔다.

지난 2009년 7월7일 한국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 등 웹사이트를 공격한 사이버 테러도 북한 정찰총국이 일으킨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청와대 해킹도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했는데,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위대한 김정은 수령" 등의 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붉은 글자로 도배하다시피 보였다. 또 청와대 홈페이지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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