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자 집중 해부] “뭐니해도 머니” 현금ㆍ예적금 최고

입력 2013-06-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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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포트폴리오 들여다보니…

한국 부자들은 금융자산을 어떻게 투자하고 있을까.

이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현금 및 예적금과 투자·저축성 보험 비중이 63.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자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안정성보다는 수익을 더 우선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 부자들이 지역의 부자들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짰다.

2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작성한 ‘2013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예적금이 46.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투자·저축성보험 17.5% △주식 15.6% △펀드 12.2% △주가연계증권(ELS)·상장지수펀드(ETF)·신탁 4.9% △채권 3.4% 순이었다.

또 총자산이 많을수록 주식투자와 ELS·ETF·신탁 등의 간접투자상품 비중이 증가하고 예적금 비중은 감소했다.

노현곤 KB금융연구소 팀장은 부자들이 자산이 많을수록 더 공격적으로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데 대해 “자산을 많이 가진 부자는 예적금 등과 같은 안전 금융자산에 같은 비율을 투자해도 그 액수가 훨씬 많아 리스크를 감내할 여지가 커진다”면서 “이 때문에 이들은 나머지 여유 자금을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리스크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 부자들이 지방 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 펀드, ELS·ETF·신탁 등 리스크성 금융자산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를 했다. 반면 지방 부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 부자들과 비교해 예적금 및 투자·저축성 보험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구성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현금 및 예적금, 투자·저축성 보험과 같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금융상품 비중은 증가한 반면 주식, 펀드, ELS·ETF·신탁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금융상품 비중은 감소했다.

보고서는 세계 및 국내 경제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향후 투자처 모색을 위한 대기성 자금 운용, 장기 저축성 보험 세제개편에 따른 절세형 투자 등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한국 부자들의 펀드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채권형보다 주식형, 해외형보다 국내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가 펀드 도입 초기부터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발달돼 왔으며 해외형 펀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겨났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부자들은 지방의 부자들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해외형 펀드에 투자했다.

노현곤 팀장은 “종합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 부자들이 지방 부자에 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55.4%, 금융 38.0%, 기타 6.6%로 구성돼 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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