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변동성 내포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으로는 저점 확인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분석팀장은 24일 "국내 증시가 저점 확인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1~2주간 중국 신용경색 조짐완화 여부, 미국 경기지표 개선 여부,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 동남아시아 및 남미 활율 변동성 검증 등을 거치면서 1780선 전후에서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일시적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 증시가 급락 반전하면서 낙폭을 확대하며 전날보다 18.38포인트(1.02%) 내린 1780.63에 턱걸이 마감했다.
류 팀장은 "우선 양적완화 축소 논란, 중국 단기신용경색 조짐, 아시아 금융시장 요동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코스피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중국은행들의 단기 자금 부족에 따른 일부 은행들의 신용경색 조짐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하회할 수 있다는 분석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및 코스피내 중소형주 급락에 대해 류 팀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KH바텍 등 스마트폰 부품 및 장비업종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