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떨어진 온스당 1275.10달러에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19일 경기가 회복되면 연말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2014년 중반에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금값은 6.9% 하락했다.
금값은 올들어 24%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태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미국의 5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4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UBS 등은 금값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프랭크 레시 퓨처패스트레이딩 트레이더는 “금은 경제지표 호조를 반기지 않는다”면서 “금값은 취약하고 달러 강세 역시 금값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