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주, CEO리스크에 연일 내리막길

입력 2013-06-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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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와 함께 CEO리스크까지 부각되며 CJ그룹주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CJ는 전일 전날보다 3.74%(4000원) 떨어진 1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쌍끌이 매수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3.88%(1만원) 빠진 24만7000원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으며 CJ E&M과 CJ CGV도 각각 6.41%, 4.00% 큰 폭으로 떨어졌다.

CJ씨푸드(5.52%), CJ헬로비전(1.88%), CJ대한통운(1.18%)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CJ그룹의 횡령ㆍ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이 전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CEO 리스크 부각과 함께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감 등이 악재로 작용,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차명재산으로 조세피난처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수백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의 빌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의혹 등도 조사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검찰 소환으로 초비상체제에 돌입, 경영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지만 단기적인 하락장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CJ의 경우 해외 비자금 사건에 따른 검찰 수사로 경영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CEO 리스크는 주가가 10% 빠지는 등 이미 주가에 반영돼 왔지만 검찰 출석으로 현실화됐고 버냉키 쇼크까지 맞물리면서 일시적인 하락장세는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주주와 관련된 조사라는 점에서 오히려 CJ에 대한 경영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이번 검찰 조사는 CJ주가에 단기적인 악재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룹의 투명성 강화 계기로 작용해 중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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