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오키나와에 배치해 중국이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등 동중국해 낙도를 공격하는 상황에 대비한 억지력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400∼500km가 될 전망이다.
방위성은 이 같은 방안을 다음달 나올 방위계획대강(10개년 방위력 운용 계획) 중간보고서에 명기하는 한편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예산안에 관련 조사ㆍ연구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자위대가 보유하는 첫 탄도미사일이 된다.
방위성은 규슈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사정 안에 들어가는 한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오키나와에 배치할 것임을 보고서에 명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사정을 한정함으로써 개발할 미사일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적기지 선제 공격력’ 보유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