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열고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하는 LTE-A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TE-A는 유선인터넷(광랜·100Mbps)보다도 빠른 서비스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를 위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인 캐리어 어그레이션(CA)과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하는 기지국 협력 통신(CoMP) 기술을 적용했다. 내년에는 확장 셀 경계 간섭 제어(eICIC)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A 기술은 10MHz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MHz 광대역처럼 활용, 최대 150Mbps 속도까지 지원한다.
전 세계적인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따라 CA 기술은 전 세계 통신사업자가 앞다퉈 개발하고 있어 무선네트워크 진화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CA 기술이 2015년 20MHz+20MHz 대역을 묶어 최대 300Mbps 속도까지 구현하고, 2016년에는 업링크 CA 기술,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3개 대역 CA’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A는 기술 표준 기준으로 최대 5개 주파수까지 묶어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S4 LTE-A’는 LTE-A 망에 최적화한 모델로 블루 컬러와 레드 컬러가 첫 선을 보인다.
‘갤럭시S4 LTE-A’는 26일부터 SK텔레콤 전국 285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인 T월드샵(www.tworldshop.co.kr)을 통해 판매된다.
‘갤럭시S4 LTE-A’에 적용되는 LTE-A 요금제는 기존 LTE 요금제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속도는 두 배 빨라졌지만 요금은 그대로 부과되는 것.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선보인 △음성 무제한 요금제 △착한 기변·데이터 리필 등 장기고객 우대 강화 △LTE 맞춤형 요금제 등이 고객 행복을 위한 양적 혜택이었다면 이번 LTE-A는 기술혁신을 통한 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요금을 기존 LTE 요금제와 동일시 하기로 했다.
LTE-A 적용 단말기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총 7종의 LTE-A 적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LTE-A 단말기에 ‘안심메시지’·‘안심백업’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T 간편모드’ 기능을 개선·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