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킹, "일베 통한 신종 디도스 공격이 원인"

입력 2013-06-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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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청와대를 포함한 일부 정부기관 및 언론사 대상 해킹 공격 기법으로 알려진 분산서비스거부((DDoS, 이하 디도스)공격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를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잉카인터넷은 "25일 진행된 주요 기관 홈페이지 대상 디도스 송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일베를 통해서 삽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는 보수 성향 네티즌들이 주로 찾는 일베 등에 이 악성스크립트를 심어 디도스 공격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했다. 결국 일베 사용자들이 일베를 방문하는 습관적인 행동이 주요 정부기관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 것이다.

잉카인터넷측은 "사실상 이번 청와대 홈페이지 마비는 해킹이 아닌 아닌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일시적 마비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보안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다수의 일반 PC를 미리 좀비PC로 만들어 디도스 공격을 하는 기존 방식과 '악성스크립트'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이 혼합돼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악성스크립트 방식이란 해당 스크립트를 설치해놓은 웹사이트를 사용자들이 방문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둔 웹사이트로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켜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형태의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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