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입성한 기업에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21개 중 6개사가 상장사 계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자금조달은 물론 사업 시너지 효과 등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로페이는 인터파크가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업체다. 옐로페이는 지난해 15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가맹점을 꾸준히 확대해 2020년까지 사용자 1000만명과 취급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시스템즈는 비티씨정보통신이 39.1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아이티센시스템즈는 지난해 매출 1227억2600만원, 당기순이익 44억4600만원을 달성해 코넥스에 상장이 결정된 21개 기업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주력 사업은 솔루션 유통,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서비스 부문이다.
화천기계와 화천기공은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주식을 각각 8.87%, 7.44% 보유하고 있다. 화천기계의 경우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다.
벤처케피털 업체인 대성창투는 코넥스에 상장이 결정된 피엠디아카데미, 비나텍 아진엑스텍등 총 3개사의 주식을 각각 37%, 7.26%, 4.52% 보유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부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의 상징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보드 같이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번외시장'이 아닌 코스닥시장 진출을 위한 '양성소'로서 존재 자체를 차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