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상장기업 1581개·비상장기업 186개(금융·보험업 제외)의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의 비율은 31.0%에서 36.6%로 높아졌다. 500% 초과 기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3% 포인트 줄어든 41.9%를 기록했다.
특히 0% 미만 기업의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6.7%를 기록한 반면 무차입기업의 경우 0.1% 늘어난 12.2%를 기록하면서 기업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한층 심화된 양상이다.
대신 전체적인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1분기(422.5%)에 비해 335.5%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