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장기업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1분기 상장기업의 부채와 차입금의존도는 전분기 말에 비해 모두 증가해 전반적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나타냈다.
특히 부채비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93.3%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96.2%를 기록, 3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6.0%에서 79.2%로, 비제조업이 121.8%에서 124.4%로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목재·종이(100.3%), 비금속광물(110.0%), 산업용기계(126.4%), 조선(153%) 부문이 모두 100%를 넘어선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비제조업 부문에선 건설업이 전분기 207.4%에서 208.1%의 부채비율을 보여 운수업(379.8%)과 함께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차입금 의존도(25.2→25.6%) 또한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1→21.4%) 중 금속제품의 차입금의존도가 34.9%로 가장 높았으며 비제조업(30.6→31.0%)의 경우 역시 운수업이 60.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