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최대주주에 대한 관심보다 사업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문경환 EG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의 회사가 아닌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EG는 산화철 제조업체로 지난 2004년부터 고급산화철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27년의 사업경력을 통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263억원에서 2011년 403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간 3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역시 최소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EG는 2004년부터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시장 매출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65%에 달했다.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늘어 7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매출처는 일본 TDK, 중국 TDG 등이다.
EG는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 대표는 “올해는 주력 사업인 산화철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복합재료 등의 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도 증가 추세”라며 “또 분체설비, 티타늄 스크랩 재활용, 토양 정화 등 기존 사업과 연계된 분야로 보폭을 넓혀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규 사업은 EG에서 해 오던 사업의 연장이기 때문에 저자본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며 “남들이 하지 않는 우리만의 기술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마지막으로 “EG가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특혜를 입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가지고 있는데 매출 중 정부·공공기관 매출은 단돈 1원도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EG의 최대주주는 박지만씨로 EG의 모태기업인 삼양산업의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EG 주식 28.67%(215만323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