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내달부터 신규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폐지한다. 신규 대출 금리도 신용도를 반영해 최대 20%대까지 낮아진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미즈사랑·원캐싱),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리드코프는 신규 대출의 연대 보증을 폐지한다.
이는 금융 당국이 내달부터 제2금융권 연대 보증을 철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부업은 준수 의무는 없으나 소비자 보호 추세에 맞춰 자율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대부업 신규 대출 금리도 내려간다.
'러시앤캐시'는 내달 1일부터 신규 직접 대출 30% 정도의 상한금리를 연 39%에서 연 29.9%수준까지 낮춘다.
같은 계열인 미즈사랑과 원캐싱도 내달 중에 동참할 예정이며 산와대부 등 경쟁업체도 유사한 특판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중개대출의 경우 수수료 상한제 시행에 따른 수수료 하락 효과를 고려해 현행 상한 금리에서 2.5% 포인트 내린 연 36.5%를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대부업체 신규 대출 금리가 연 37~39%로 상한선에 몰려 있는데, 내달부터는 신용도를 고려해 대출금리 분포를 다양하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대부업 대출금리 인하는 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시작함에 따라 다른 업체도 따르게 될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여력이 있는 대부업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