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위원들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4.66포인트(0.76%) 하락한 1만4909.8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포인트(0.04%) 오른 3403.2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92포인트(0.43%) 하락한 1606.28을 기록했다.
제레미 스타인 연준 이사는 이날 미 외교관계위원회 연설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가정한다면 9월로 예상한다”며 출구전략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축소 시기를 고려할 때 최근 고용 지표뿐만 아니라 양적완화가 시작된 지난해 가을부터 지금까지 모든 지표의 추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 제4순회 항소법원이 연 한 콘퍼런스에서 “양적완화로 얻는 이익 대비 위험이 더 크다”며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더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톰슨 로이터와 미시간대는 이날 6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84.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84.5)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83.0을 웃돈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실적 부진 여파로 악센추어가 10.4% 급락했다. IBM과 블랙베리도 각각 2% 넘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