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US여자오픈 2R 단독선두 우뚝…LPGA 신기록 쓴다

입력 2013-06-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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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홈페이지)

박인비(25ㆍKB금융ㆍ사진)가 한국 골프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박인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사우스햄튼의 세보낙 골프클럽(파72ㆍ68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ㆍ37억5000만원)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첫날 선두에 올랐던 김하늘(25ㆍKT)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라운드는 불안했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했지만 5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전반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인비는, 그러나 후반 라운드에서는 그가 왜 세계랭킹 1위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전반 라운드에서 보여줬던 불안감은 없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세 개를 잡으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만약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6번째 우승이자 태극낭자군의 시즌 8승이 된다. 특히 웨그먼스 챔피언십부터 세 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기록도 수립하게 된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김인경(25ㆍ하나금융)도 선전했다.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인비에 이어 2타 차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류소연(23ㆍ하나금융)도 3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김하늘은 5오버파를 쳐 1언더파 143타로 공동 9위까지 밀렸다.

한편 이 대회는 박세리(1998), 김주연(2005), 박인비(2008),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라운드는 30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과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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