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결혼 결심 계기 "3살 연상 첫사랑...메달보다 여친 생각뿐"

입력 2013-06-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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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결혼 결심 계기

(SBS '땡큐')

축구선수 구자철이 결혼 결심 계기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한 구자철은 "독일 집에서 혼자 산다. 오후 3시 운동이 있으면 오후 1시 30분쯤에 집에서 나가서 6시쯤 들어온다. 6시부터 다음날까진 혼자 있는거다. 그래서 혼

자 못있겠더라. 연애도 오래 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3살 연상이다. 만난지 6년 됐다. 19살 때부터 만났다. 첫사랑인데 그 친구는 모른다. 얘기를 안했다. 뭔가 있는척 했다"며 "(첫사랑과 결혼 하는게) 나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은 결혼 결심 계기에 대해 "처음에 독일 갔을 때 너무 힘들었다. 적응하기 힘들어 신경도 못 써줬다. 그러다 보니 시차도 안 맞아 일주일에 한번 문자 남겨놓고 그러면서 많이 싸웠다"며 "사실 아무도 모르는데 나는 '올림픽에서 동메달 따야지' 이런 것보다 빨리 끝나고 가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했다. 과정이 너무 떠올랐다. 힘들 때 도와주고 잡아줬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났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그래서 동메달 따고 한국에 가서 바로 제주도 가서 장인, 장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처음으로 봤다"며 "5년간 '이 여자와 내가 결혼을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고 혼자 가서 인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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