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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29일 이대생 청부 살인사건 뒷 이야기를 다룬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편을 방송한다.
지난달 25일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이 방송된 직후 사건의 가해자 윤모 씨의 주치의가 속한 세브란스 병원이 공식 사과와 함께 교원윤리위원회를 열고, 검찰이 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윤 씨가 형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의사와 검사, 변호사 등 이 사건의 '공모자'들에 대한 후속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중견기업 회장 부인 윤 씨는 자신의 판사 사위가 여대생 하지혜 양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했고, 결국 지혜 양에 대한 청부 살인을 지시했다.
당시 이화여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혜 양은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머리와 얼굴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발견됐고, 청부 살인을 지시했던 윤 씨는 2004년 무기징역 형을 선고 받았지만 지난 6년여 동안 감옥이 아니라 병원의 특실에서 지낸 사실이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방송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형집행정지 처분 과정 그리고 ‘사모님의 외출’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들을 둘러싼 의혹들을 파헤친다. 나아가 '가진 자'와 '힘 있는 자‘에게 관대한 현 형집행정지 제도의 현실과 문제점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죄와 벌,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는 29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