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와 국방장관을 겸하게 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블룸버그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방장관을 맡게 됐다.
앙락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규모 개각을 단행하면서 국방장관을 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1년 8월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대리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총리가 된 지 약 2년 만이다.
군 고위 소식통은 군이 잉락 총리를 국방장관으로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잉락 총리가 압도적인 의회의석을 차지했던 탁신 전 총리 정부 때보다 더 원활하게 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남매가 군부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제 1야당 민주당 대표인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는 잉락 총리가 스스로 국방장관을 겸직한 것은 군 인사에 개입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군부 최고 실세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라 거취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