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중대 결단’을 발표한다.
유창근 비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체 123개 입주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설비투자나 재투자 등 설비업체들의 한계가 왔음을 표현하는 중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전체 입주기업 가운데 46곳인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한 양국에 기계설비 점검을 위한 방북과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당시 “양측 정부가 7월3일까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양측 정부에 공단을 정상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입주기업들은 이어 오는 4일 오전 10시 부산역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염원하는 ‘평화 국토대행진’ 출정식을 한다.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구미·대전·세종시·천안·수원·여의도·광화문 등 20여 곳을 거쳐 오는 28일 통일대교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