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아체주에서 2일(현지시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재난관리 당국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2시37분께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에서 서쪽으로 320㎞ 떨어진 산악지대 베네르메리아의 지하 10㎞ 지점에서 발생했다.
현지 재난관리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역 내 건물 40여 채가 붕괴 또는 손상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최소 5명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강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수마트라섬 아체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수마트라 강진·쓰나미로 17만여명이 숨졌다. 2009년 9월에도 파당시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