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증권사, 임원 연봉 대폭 삭감

입력 2013-07-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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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등 8개사는 오히려 올려 … 메리츠, 평균 연봉 11억원‘최고’

실적 부진에 매물로 나오거나 구조조정을 겪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의 연봉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등기임원의 연봉을 사외이사와 구분 공시한 증권사 29곳 중 18곳은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줄었다.

아이엠투자증권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2011년 17억5600만원에서 작년 2억7400만원으로 84.4% 하락했고 미래에셋증권은 21억1100만원에서 9억400만원으로 57.2% 감소했다.

이밖에 골든브릿지증권 48.5%(8천400만원) , 부국증권 46.7%(2억1800만원) , SK증권 40.4%(3억2200만원) , 삼성증권 36.4%(7억7600만원) , 대우증권 36.4%(3억8200만원) , 대신증권 31.2%(5억7100만원)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증권사 29곳 중 8곳은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임에도 등기임원들의 연봉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2011년 1367억원 흑자에서 작년 681억원 적자로 돌아섰지만 등기임원 3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3600만원에서 10억8000만원으로 29.2%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도 2011년 134억원, 2012년 73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는데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2억9500만원에서 3억1400만원으로 6.4% 올랐다.

이밖에 교보증권은 2억400만원으로 53.4% 올랐으며 한국투자증권 34.9%(6억2600만원), KB투자증권 24.2%(2억4600만원), NH농협증권 15.8%(3억1500만원) , 하나대투증권이 8.1%(5억4600만원) 각각 인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유화증권, IBK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에 연봉이 상승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순익이 2011년 531억원에서 작년 629억원으로 늘었고 연봉(11억2200만원)도 16.3% 올랐다. IBK투자증권은 2011년 적자에서 작년 16억원 흑자로 돌아서자 연봉을 1억4400만원에서 1억5700만원으로 9.0% 올렸다.

한편, 작년 등기임원 1인당 연봉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조정호 회장, 최희문 사장, 김용범 사장 등 3명이 1인당 평균 11억2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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