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3분의 1, “다음엔 갤럭시 쓰겠다”

입력 2013-07-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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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고객 충성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만 13∼69세 스마트폰 이용자 3763명을 설문한 결과, 아이폰 사용자 416명 중 34.6%가 다음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앞으로 아이폰을 쓰겠다는 응답자는 1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금 쓰는 회사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응답 비율도 아이폰 사용자는 46.9%로 절반에 못 미쳤지만, 갤럭시 사용자는 65.4%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갤럭시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일반의 인식과는 배치되는 결과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그러나 이를 두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아이폰보다 월등히 많아서 오히려 아이폰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소 측은 “아이폰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갤럭시로부터 고객 유입의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갤럭시 사용 고객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유입된 고객 만큼 이탈하는 고객도 같이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과 갤럭시 사용자를 지역별·연령별로 구분하면 아이폰 사용자는 주로 20∼30대 수도권·광역시에서 많았으나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국·전연령층에 걸쳐 있었다.

브랜드별 사용자 가구평균소득의 경우 아이폰이 393만2600원, 갤럭시가 386만8200원으로 통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금 쓰는 제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아이폰 사용자는 디자인(25.8%), 브랜드(20%), 운영체제(OS, 19.5%) 순으로 답했고, 갤럭시 사용자는 제품 사양(19.4%), 브랜드(18.9%), 가격(15.1%)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아이폰 충성 고객은 제품을 살 때 단말기를 먼저 고려한다(76.1%)는 비중이 매우 높았고, 갤럭시 이용자는 비슷한 분포(단말기 46.3%, 이동통신사 42.9%)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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