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건자재 업체 한화L&C 방문한 까닭은

입력 2013-07-03 10:22 수정 2013-07-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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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소재업체로 변신 성공…소재 매출, 건자재 앞질러

최근 건축자재 기업 한화L&C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의 직원들이 찾아왔다. 토요타 측의 방문은 한화L&C의 자동차 소재 기술 때문이다.

한화L&C가 자동차 부품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L&C는 자동차를 가볍게 할 수 있는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을 생산 중이다. GMT는 자동차 범퍼나 시트에 사용되는 소재로 강도는 금속만큼 강하지만 중량은 20~25% 가량 덜 나간다. 현재 한화L&C가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또 한화L&C는 최근 스틸 하이브리드 GMT 프런트빔 개발에 성공하며, 금속을 대체할 수 없다고 여겨지던 프런트빔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에 많은 자동차 경량화에 관심이 높은 자동차 업체들이 한화L&C를 주목하고 있다.

한화L&C는 자동차 부품 소재 사업이 승승장구함에 따라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유럽 체코 등 국내 자동차 업체의 공장이 있는 곳에 자동차 부품소재 공장을 최근 설립했다. 자동차 업체에서 자동차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한화L&C 연구원 등이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동차 특성에 맞는 소재와 부품성형 등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한화L&C는 현대·기아차와 GM, 포드, 토요타, 폭스바겐 등에 경량화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소재 사업 덕에 한화L&C의 매출 구조도 바뀌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자재 분야도 상당부분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한화L&C는 전자소재 및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2011년 소재사업 부문 매출이 건자재 부문을 추월한 이후, 지난해 소재 사업의 비중은 58%까지 상승했다.

한화L&C 관계자는 “2011년도부터 소재 사업이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면서 현재 전자·자동차 소재 사업과 건자재 사업의 비중은 6대 4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전자·자동차 소재 사업에 회사가 집중한 만큼 이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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