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구전략 시동]대세는 낙관론… 속도내는 출구전략

입력 2013-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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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 GDP 상향조정… 부동산시장 압박 부담 우려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방송이 되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블룸버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과 관련해 미국 경제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내 출구전략 시사 발언을 했다.

그가 양적완화에 대한 구체적 ‘시간표’를 언급한 배경에는 미국 경제 대한 낙관론이 자리 잡고 있다. 연준은 이날 내년 국내총생산(GDP)을 종전 2.9~3.4%에서 3.0~3.5%로 상향 조정했다. 2014년 실업률도 기존의 6.7~7.0%에서 6.5~6.8%로 낮췄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직후 이틀간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그의 출구전략 발언 시점이 부적절했다며 연준 내부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을 만큼 미국 경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버냉키 쇼크’에서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낙관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형적 낙관주의자로 알려진 라슬로 비리니 비리니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지난달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증시 반등세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증시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오히려 증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퍼 CIO는 같은 날 CNBC에 출연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우려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적완화 축소는 연준이 중앙은행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이미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대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연준은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조절을 위해서는 조기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기 출구전략은 여전히 시장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조정이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 28일 전주 대비 53bp(bp=0.01%) 오른 4.46%로 26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30년 만기 금리는 5월 초의 3.35%에서 1%포인트 이상 올랐다

미국 모기지시장 규모는 13조 달러(약 1경4904조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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