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미국의 재생 화학원료 전문기업인 제노마티카와 손잡고 바이오 기반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의 생산을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 기반 PBT는 주원료인 석유 기반 ‘1,4 부탄디올(BDO)’을 100% 설탕 기반 부탄디올로 대체한 것으로, 기존 석유기반 원료와 동일한 물성과 성능을 발휘한다. 바이오 기반 PBT는 현재 연산 8만톤 규모의 독일 함-우엔트롭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랑세스는 PBT 제품을 포칸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포칸은 자동차의 금속 부품을 대체하는 하이테크 플라스틱 중 하나로, 차량의 무게를 줄임으로써 연비 개선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하중저항, 기능 안정성, 장기적 성능 유지 등의 측면에서 최고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은 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첨단 시스템 솔루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로 전기·전자 부품을 비롯, 자동차의 헤드램프 베젤 등 라이트용 부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랑세스 플라스틱 사업부의 하트윅 마이어 글로벌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총괄 부사장은 “바이오 기반 포칸은 석유 기반 포칸 대비 물성의 변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혹은 전자제품 분야에 그대로 응용 및 적용할 수 있다”며 “이번 상업 생산 개시를 통해 랑세스는 자사의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친환경 이동성의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