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비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보이자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 대비 0.46% 하락한 1만4034.09를, 토픽스지수는 0.24% 내린 1168.9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28% 하락한 1980.90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9% 내린 7944.29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18% 떨어진 3135.90에, 홍콩증시 홍콩항셍 지수는 1.16% 하락한 2만0419.3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4.3에서 하락한 5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비즈니스활동예측지수는 지난달에 전월의 62.9에서 61.8로, 판매가격지수는 50.7에서 50.6으로 각각 하락했다.
중간투입가격지수는 54.4에서 55.0으로, 신규주문지수는 50.1에서 50.3으로 각각 올랐다.
서비스업 PMI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넘었지만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중국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1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포 소시에테제너랄 프라이빗뱅크 포트폴리오관리 책임자는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현 상황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제조업 부문을 비롯해 다음 분기에 걸쳐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증시에서는 도쿄전력이 7.22%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원자로 재가동 계획이 성급하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0.16%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면서 하락했다.
공상은행은 1.99%, 건설은행은 1.15% 각각 내렸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2.26% 급락했으며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는 2.2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