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자폐 소녀의 그림
영국의 3살 짜리 자폐 소녀 화가 이야기가 전세계 네티즌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영국 중부 도시 레스터에 사는 3살 짜리 여자 아이 아이리스 그레이스 햄쇼가 그린 그림이 수 천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아이리스의 엄마인 아라벨라 카터-존슨은 ABC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이리스의 그림 두 점이 1500파운드(약 2280달러, 260만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 아이리스는 자폐아로 태어났다. 말도 못하는 것은 물론 또래 친구들이 근처에만 와도 공황 상태에 빠진다.
치료 방법도 없는 아이리스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그림 그리기다. 아이리스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부모는 음악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끝에 아이가 그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리스는 그림에 놀라운 재능을 보였다. 이에 아이리스의 엄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그녀가 그린 그림들을 올리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세계 각지에서 관심을 보였다.
엄마 아라벨라 카터-존슨은 "장난감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아이가 고통스러워 할 만큼 생활이 힘들었다"면서 "붓을 손에 쥐어 준 후부터 아이가 차분해지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의 작품 활동 덕분에 부모의 걱정도 한 시름 덜게 된 셈이다.
엄마 카터-존슨은 "여러 곳에서 아이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런던에서 개인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면서 "우리 아이 이야기가 자폐아를 둔 부모들에게 좋은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리스의 작품 웹사이트 상에는 많은 그림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판매됐다.
3살 자폐 소녀의 그림 사연에 네티즌들은 "3살 자폐 소녀의 그림에 묘한 중독성 있네" "3살 자폐 소녀의 그림, 치유 효과 있는듯" 3살 자폐 소녀의 그림 전시회 성공하길~" "소녀 고흐 탄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