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의 토론을 거절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트위터(@u_simin)를 통해 “죄송! 그분은 너무 훌륭하셔서 제가 감당을 못한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한 트위터리안의 “유시민님 이번 기회에 변희재와 1:1 토론 한번 가죠 설마 뒤로 내빼는 건 아니죠?”(@hongerl***)에 대한 답변이다.
그러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pyein2)를 통해 “유시민이 오늘 트윗으로 공식적으로 저와의 토론을 거절했습니다. 참 이상하죠. 민주당 자체적으로도, 4백만명이 본 사망유희 토론에서의 제 논리를 그대로 방치한 게 대선참패의 원인이라 지적해놓고는 아무도 제 논리를 깨러 나서질 않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유시민씨, 사망유희에서의 제 간단한 논리도 무서워서 깨지 못하면서, 750명의 좀비들을 마포 사무실에 가두어놓고 세뇌교육시키겠다? 이게 지식 오파상이 할 짓인가요”라고 비난했다.
또 “유시민이 논객이라면, 최소한 대중토론에서 논점을 주도했던 저의 사망유희에서의 논리 정도는 반박하면서, 대중들 앞에 나서야지요. 이걸 피하면서, NLL의 진실을 대중에게 알리겠다? 솔직히 좀비들 세뇌교육이라 인정하세요”라고 트윗했다.
그는 “유시민에게 좀더 쉬운 제안을 하지요. 7월 4일 750명의 좀비들 교육 때, 제가 딱 5분만 마이크 잡고 딱 두 가지 질문만 해도 되겠습니까. 그 질문조차 답할 수 없을 정도로 NLL 진실에 자신이 없으면 친노포털 동원해서 거짓선동해도 결국 집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유시민씨, 제가 주최하는 미디어워치 독자보고 대회 때, 그 어떤 주제라도 유시민씨가 와서 5분간 두 개의 질문을 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이게 진실의 편에 선 사람과 거짓의 편에 선 사람의 차이입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자 한 트위터리안은 “유시민씨는 변희재씨와 격이 안 맞기 때문에 거절한 게 아닐까 싶네요~”(@wkt8***)라는 멘션을 보냈고, 변희재 대표는 이에 대해 “논객은 논리의 격을 따지진 않죠. 저와 토론을 하지 않더라도 사망유희에서 진중권 KO당한 논리에 대한 반박은 해야죠”라고 답했다.
변 대표는 이어 “유시민에게 여기서 묻죠. 당시 국방장관 김장수가, 군사공동위원회에서 NLL을 논의하겠다고 합의 사인한 것은 노무현 정권이 NLL을 지켰다는 근거가 됩니까. 아니면 NLL을 바꾸겠다는 근거가 됩니까? 이게 가장 쉬운 질문입니다”라고 트윗했다.
그는 “이미 약 1년 간 사망유희에서 진중권 KO시킨 논리를 반박 못했다면, 못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문재인, 유시민, 이해찬이 도발한 NLL기습남침에선 무조건 저와의 토론은 피하는 전략을 쓰는 거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변희재 대표와 ‘사망유희’ 토론를 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당시 변 대표가 들고 나왔던 NLL 지도에 대해 ‘어로가 불가능해 평화수역으로 설정한 곳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 조작했다’고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변 대표는 이에 대해 “(그같은 지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결국 문재인이 그린 지도는 뭐냐는 제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고 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