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정부가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4일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 중에 발표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 이행계획'에 ‘양측은 금년 서울 개최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와 대구 개최 세계에너지총회(WEC)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채택됐다.
중국은 2008년 한국이 총회 유치를 할 때도 지지의사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대구총회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되는 산업전시회에선 대규모 중국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총회의 조직위원장인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공동성명서를 통해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중국의 지지를 재차 확인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에너지협회 주최 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 총회는 90년 역사상 인도(1983년)과 일본(1995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0여 개국의 기업,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협회 등 모든 에너지분야 리더 및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