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참의원(상원) 선거전이 시작됐다. 일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참의원 투표가 오는 21일 치러진다고 공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한 이후 최초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아베노믹스’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나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과 해외 주요 외신이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은 60% 대를 유지하고 있어 자민당의 낙승이 예상된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집권 양당이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해 중의원(하원)과 참의원, 양원의 다수파가 다른 ‘트위스트 국회’를 해소할지가 초점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헌법 개정도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참의원 의원 임기는 6년이며 총원 242명에 3년마다 절반을 새로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 여당이 참의원 과반수 122석에 도달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63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헌법 개정을 주장하는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모두의 당 등이 선거 후 개헌 발의에 필요한 참의원 의석 수 3분의 2(162석)를 확보할지도 주목된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돼 당일 개표하며 22일 새벽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