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com)
추신수는 지난 2일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한국계 투수 제이크 더닝(25)과 만났다.
더닝은 4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해 마운드에 올랐다. 추신수는 그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당했다. 이 날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제이크 더닝은 1.1이닝 2K로 맡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살에 처음 야구를 시작한 더닝은 한국계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대학교 야구팀 유격수로 활약하다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됐고 이후 투수로 전향했다.
더닝은 한국 대표팀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민국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두 차례 신청했지만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제이크의 막내 동생인 데인 역시 야구 선수로 활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인은 올해 MLB 신인 드래프트 34라운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지만 프로 진출을 미루고 플로리다대에 진학하기로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