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4일 민주당이 7월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 8월 중순 이후에 임시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국회는 임시회를 소집하지 않아도 상임위를 열여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며“상임위, 법사위 심사를 거친 뒤 8월 중순 이후 결산 심사와 더불어 임시회를 열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6월 임시국회에서 253건의 역대 임시회 중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했다”고 강조하면서“6월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쟁점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7월 임시회를 요구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한쪽으로는 국회 밖으로 나가 집회를 하면서 임시회를 열자는 것은 7월 국회를 장외투쟁을 위한 선전장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한 동력을 장내로 끌어오기 위한 꼼수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은희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7월 국회 소집 요구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산적해 있다고 하는 민생 법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처리하는 것은 상임위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민생과 동떨어진 정쟁을 위한 7월 국회 의도를 철회하고 민생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건전 야당’의 길을 걸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