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99%가 보안결함이 있어 해커들이 언제라도 침입할 수 있는 백도어를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안업체 블루박스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프 포리스털 블루박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블로그에서 “모든 안드로이드폰은 보안을 위해 ‘암호화 서명(cryptographic signatures)’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보안결함으로 이 서명에 영향을 미치는 일 없이 해커가 응용프로그램(앱) 코드를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해커들이 합법적으로 설치된 앱을 사용자들도 모르게 트로이 목마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보함결함은 해커들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있는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문서 등을 모두 볼 수 있을뿐 아니라 저장된 사용자들의 계정과 비밀번호에 접근할 수 있어 매우 심각하다고 블루박스는 우려했다.
포리스털 CTO는 “지난 2월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열렸을 때 구글에 이 결함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