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국내 주식형펀드 3주째 ‘뭉칫돈’

입력 2013-07-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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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 유입 봇물…전문가들 “상승장 환매·하락장 유입”뚜렷

국내 주식형 펀드에 연일 신규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2011년부터 고착된 ‘상승장 환매, 하락장 유입’패턴이 뚜렷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23억원이 들어왔다. 지난달 7일부터 19거래일 동안 들어온 자금만 총 1조7925억원에 달한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로 19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 된 것은 지난 2008년 7월 당시, 21거래일 연속 순유입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19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 기간에서 가장 많이 자금을 끌어 모은 펀드는 상승장 때 수혜를 볼 수 있는 레버리지 유형 펀드들과 각 운용사들의 성과 우수 대표 펀드들로 나타났다.

실제 동기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 모은 주식형 펀드는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3023억원),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2152억원),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1615억원),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1146억원) 등이다.

지난달 24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충격에 이어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로 코스피 1800이 붕괴되자 저가 매수 유입세가 두드러진 것.

연일 환매로 몸살을 앓던 해외펀드도 간만에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68억원),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1(주식)(161억원),하나UBS미국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00억원)에도 동기가 100억원 이상 뭉칫돈이 신규로 들어왔다.

다만, 펀드 전문가들은 아직 완벽한 주식형펀드의 귀환은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은 “상승장 환매, 하락장 저가매수 패턴이 두드러진 가운데 최근엔 펀드 단타 매매 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상승장때 수혜가 큰 삼성KODEX레버리지ETF에도 1조 6000억원이나 몰린 것을 감안 하면, 결국 하락장때 들어와 상승장때 단기간 차익분을 누리겠다는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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