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브랜드 ‘가네보’가 피부 이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자사의 미백화장품 45만 개를 자진 회수키로 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가네보는 미백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피부에 백탁(흰 얼룩)이 생기는 증상이 잇따라 나타난 데 따른 조치로 자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미백 화장품 45만 개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가네보 계열 8개 브랜드의 54개 품목으로 국내에도 다량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 대상 제품 중 18개 품목 1만 7000개 이상이 수입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며 “여러 브랜드가 포함돼 회수 대상 제품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가네보 제품을 최근까지 수입한 수입업체 ‘금비’에서 회수 대상 명단을 인터넷과 광고 등을 통해 알리는 등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의 국내 수입물량과 회수 원인, 제품의 위해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