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3.1% 떨어진 온스당 1212.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9만50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6만5000명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분의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고 시간당 평균임금이 예상치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등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세금인상과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 등에도 고용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대체투자수단인 금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 가치는 이날 주요 통화 대비 1.6% 상승했다.
브라이언 부스 롱리프트레이딩그룹 선임 시장전략가는 “고용지표의 개선은 안전자산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면서 “이번 지표 발표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증시가 올랐으며 이같은 추세는 금값에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