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중단 3개월 만에 열리는 6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남북 수석대표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에선 서호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원용희 과장 등 3명이 회담장에 앉는다.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허영호· 원용희 등 총 3명이 나선다.
서 단장은 2011년부터 개성공단 업무를 맡았고, 앞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남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의 남북행사에 실무 인력으로 참가한 경험이 많아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철수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부총국장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개성공단 문제로 열린 남북실무회담에서 4차례 대표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개성공단과 관련한 사업을 총괄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적격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오전 10시 현재 양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회담에서 상견례를 겸해 양측의 의제를 교환한 뒤 오후 2시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다. 협상테이블 의제로는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