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가 논문 표절을 인정하면서 네티즌들의 실망도 극에 달하고 있다.
표창원은 7일 자신의 블로그 '표창원의 범죄와 세상 이야기'에서 '박사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표창원은 "실제 인용규칙을 어기고, 따옴표 안에 넣거나 블락 인용 형태로 처리해야 할 직접적인 인용을 출처 표시만 한 채 간접인용형태로 잘못 표기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표절을 인정했다.
하지만 "제가 석사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했다거나, 특정 사전을 베껴왔다는 부분은 사실무근"이라며 고의성은 완강히 부인했다.
표창원은 "논문의 본질은 '크라임 와치 유케이'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의 컨텐트를 분석한 실증 연구"라며 "표절이 이뤄진 것은 실증연구의 기초가 된 선행연구와 이론적 틀 등 다른 학자들의 저작물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절은 표절이고 제가 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행위를 '과거의 제가 행한 것'은 사실이기에 인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수 성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표창원의 논문 표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5일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표창원 전 교수의 박사 논문에 표절 혐의를 발견했다"라며 표창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믿을만한 X없네..논문만 털면 표절이니", "극소한 부분이다. 전체 복사보단 낫질 않나"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