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7일 포항제철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포항시민에게 사과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정식 제철소장 명의의 대시민 사과문을 통해 “송도ㆍ해도동 등 등 제철소 인근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모든 포항시민들께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슬래그는 철광석에서 철 성분을 분리하고 남은 화산석처럼 생긴 돌 형태로 야적장에 모아 식힌 뒤 재활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5일) 내린 폭우와 저기압의 날씨로 인해 빗물과 반응하면서 생긴 폭발음이 더 크게 들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곧바로 슬래그 야적장에 빗물 고임 방지장치를 설치하고 각종 설비 관리에도 노력하는 등 모든 임직원들이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55분께 포항제철소에서는 4~5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장 설비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폭발 충격으로 인근 주택 18가구의 유리창 21장이 깨지고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포스코는 유리창 파손 피해를 입은 가구를 방문해 유리창을 교환해 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