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사고와 관련해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기장 과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아시아나항공 측이 항공기의 기술적 문제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며 "연방 조사관들이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NTSB의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 역시 "조종사들을 면담한 수사당국 관계자들과 오늘 얘기를 나눴다"며 "빠른 시간 안에 조종사들과 면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NTSB의 사고조사 요원들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조종석의 데이터 수집장치를 통해 당시의 대화, 상황 등을 파악할 것"이라면서 "데이터 상태가 좋다면 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부 사고조사 대책반 역시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NTSB와 공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하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