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표 던진 토니모리 김중천 사장 왜?

입력 2013-07-08 08:03 수정 2013-07-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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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의 김중천 사장이 지난 6월 갑자기 회사를 떠나면서 그의 사임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년 오너인 배해동 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토니모리의 선장 역할을 한 이후 1년 만에 부채를 다 갚고 매출을 10배 이상 늘리는 등 ‘성공스토리’를 써왔던 터라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그는 2008년 상무로 시작해 초고속 승진을 하며 지난 3년간 토니모리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해왔다. 아직까지 김사장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8일 화장품 업계와 토니모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6월 20일자로 회사를 그만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임에 대해 “회사와 미리 조율해 몇 주 전 공식적으로 퇴사했다”며 “회사 경영 과정에서의 비리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사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개인적인 사익을 취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사측이 수개월에 걸친 감사 끝에 비리 사실을 확인하고 김 사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회사 오너인 배해동 회장은 투명경영을 매우 중시했기 때문에 김 사장이 아무리 회사 발전에 노력했다고 하더라도 비리를 알고서도 김 사장에게 경영을 맡길 수 없었다" 고 설명했다.

김 사장 경질 후 토니모리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해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토니모리는 1일 인사를 통해 김승철 마케팅 본부 상무를 마케팅,영업 총괄 전무로, 주용건 대전지점 영업본부 차장은 본사 영업본부 부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조윤행 마케팅 본부 상무와 나영중 영업 본부 이사가 외부에서 새롭게 영입됐다.

이번 인사로 토니모리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임명된 김승철 전무는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지점장으로 근무하다 2008년 잠시 SK카라케어에서 이사로 제직했으며 이후 2008년 10월 토니모리 마케팅본부 상무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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