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의 온라인 CJ푸드월드인 ‘CJ온마트’사업이 한풀 꺾였다. 연 10% 이상 고속 성장하며 CJ제일제당의 효자 사업으로 떠오른 ‘CJ온마트’가 CJ오쇼핑으로 넘어오자 매출이 떨어진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마트는 CJ오쇼핑에서 운영하기 시작한 4월 1일 이후 6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오픈 첫해 매출 80억원에서 2009년 120억원, 2010년 160억원, 2012년 약 340억원을 달성하며 고속 성장해온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에 대해 CJ오쇼핑측은 사업 이관 이후 2분기에 PMI 과정(인수 후 프로세스 통합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PMI 과정이 끝나면 하반기에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CJ오쇼핑측의 설명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CJ온마트는 전년 대비 매출 40% 이상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CJ오쇼핑의 온라인몰 노하우와 인적자원을 활용해 연간 매출 500억원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CJ온마트의 유료 서비스인 온마트 프라임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8000명 정도의 유료회원을 3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통합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온마트에서 개별 구매한 상품의 통합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CJ오쇼핑은 CJ온마트에 냉동 과일과 한우, 훈제오리 등 신선식품 등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CJ오쇼핑 전용 상품을 라인업에 넣을 예정이다. 더불어 CJ온마트만의 상품도 개발한다.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 선물 세트도 새로운 패키지를 기획하고 상품 구성을 리뉴얼 해 신규 고객 늘리기에 나선다.
성정현 CJ오쇼핑 인터넷사업부 상무는 “프로세스 통합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추가 인력배치, 적극적인 마케팅 등 역량을 집중해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상품 라인업과 콘텐츠를 강화해 명실상부한 온라인 CJ푸드월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