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e러닝, 또 한번의 진화… 이젠 스마트 러닝

입력 2013-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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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관련 교육업체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 솔루션 개발 앞장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교육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이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방식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교육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컴퓨터의 등장과 인터넷 보급으로 동영상 강의 중심으로 활황기를 맞았던 e러닝시장이 최근 스마트러닝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N스크린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 시대가 그 화려한 막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 러닝’ 시장은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으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15년 디지털 교과서 전환 사업을 진행하면서 2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젠 즐기면서 공부한다”…스마트 러닝이 바꾼 교육 환경 = ‘스마트 러닝’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는 공부도 즐기면서 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책 보며 펜으로 밑줄 긋던 시대는 이러닝의 등장으로 PC 앞에 앉아 동영상을 보며 공부하는 시대로 바뀐 지 오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등장하면서 온라인 교육이 또 한 번 급변하고 있다.

청소년 등 젊은층 중에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들고 다니며 영화·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어학공부를 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자책(e-Book)이나 교육용 게임 등을 즐기며 학습하는 모습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이 말에 정확히 적용되는 것이 스마트 러닝이다. 학생들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놀면서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공부하라’고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효과를 제공하며 교육계의 새로운 학습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통3사, ‘스마트 러닝’ 새 먹거리로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러닝’ 솔루션 개발에 한창이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SK텔레콤. SK텔레콤은 2일 초·중·고교 교사들을 위한 모바일 교수학습지원 서비스인 ‘스마트티쳐’를 선보였다.

‘스마트티쳐’는 SK텔레콤이 천재교육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태블릿PC용 수업지원 도구다.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개발과 검색 경로의 간소화 등이 장점이다.

교사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스마트티쳐’는 △교육용 콘텐츠 뱅크인 ‘T셀파 Lite’ △PC 원격 제어 지원을 위한 ‘스마트 리모콘’ △‘교사용 자료실’ △공지사항을 실시간 전달하기 위한 ‘학부모 알리미’ 등으로 구성돼 있다.

KT는 스마트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를 통해 ‘스마트 러닝’ 시장을 공략 중이다.

‘키봇2’는 교육부가 지정한 만 3~5세 어린이 대상의 전국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에 해당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 및 교육 특화 서비스를 담았다. 대교와 두산동아, 삼성출판사 등 50여개 출판사와 제휴해 동화와 영어, 초등학교 교과과정, 동요 부르기 등 1만 편 이상의 콘텐츠를 담았다.

4일에는 ‘키봇2’의 렌털제를 실시하며 월 3만원에 국내통화(영상+음성) 100분, 혜택 존 매월 무료 5건 이용 등 기본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월 EBS와 손잡은 데 이어 3월에는 연세대 테클러 언어교육연구소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 러닝’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유플러스와 EBS는 △중학 프리미엄 사업 △평생교육 사업 △교육쇼핑몰 사업 △온라인 광고사업 △화상·전화영어 사업 △모바일 교육서비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 테클러 언어교육연구소와는 제휴를 통해 실시간 영어 화상강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러닝 플랫폼 서비스인 ‘스마트 블렌디드 러닝’을 서비스 중이다. ‘스마트 블렌디드 러닝’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집이나 학교에서 PC는 물론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원격으로 ‘실시간 보충수업’, ‘인기강의 다시보기’ 등 다양한 영어 콘텐츠를 편리하게 제공받는다.

◇3조원대 ‘스마트 러닝’ 시장을 잡아라 =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이러닝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스마트러닝(이러닝)시장 규모는 약 2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2.2%(3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도 잇따라 디지털 기반의 교재와 교육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 러닝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16년 국내 스마트 러닝 시장 규모가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계 스마트 러닝 시장은 약 123조원으로 연평균 11%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ICT 인프라와 교육콘텐츠가 창조적으로 결합된 스마트 러닝 학습모델의 등장으로 교육격차 역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러닝은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으로 국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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