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비서관·가봉 출신 인턴…여기가 바로 ‘다문화 사무실’

입력 2013-07-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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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출신 첫 국회의원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실

▲국회 이자스민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가봉 국적의 보리스 운도 씨(왼쪽)와 미국 국적의 에반 트로주크 군.

결혼 이주여성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몽골과 가봉, 미국 출신 등의 직원들과 함께 ‘다문화 사무실’을 꾸려 눈길을 끈다.

이자스민 의원 사무실에는 일찌감치 몽골에서 귀화한 비서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고교생과 가봉 출신 대학원생이 인턴으로 합류했다.

이자스민 의원실에서 일하는 가봉 출신 대학원생 보리스 운도씨는 “다문화 사회는 1~2년 안에 되는 것이 아니지만, 한국은 첫발을 뗐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한국정부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왔고 국회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보리스씨는 2년 전 우리 정부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와 현재 한국외국어대에서 정치외교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 가족행복특위에 소속된 이자스민 의원의 업무를 돕고자 외국의 가정폭력 사례나 이민정책 관련 자료 수집 업무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인턴인 미국 고교생 에반 트로주크군은 지난해 이자스민 의원실을 처음 방문한 이후 올해 인턴 근무를 위해 지난 1년간 한국어 공부를 별도로 했다.

에반군은 “인턴 기간 다문화 사회를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한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가는지 보고 싶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살면 그런 변화가 나에게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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