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사망한 중국 여고생 중 1명이 구조차량에 치여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시신을 부검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민디 탈마드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 대변인은 “숨진 중국인 여고생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 결과 여고생 중 1명은 자동차가 덮쳤을 때 입은 상흔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로버트 포크로 현지 검시관은 “희생자들의 시신을 처음 확인했을 때 외상 여부를 정확히 살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크로 검시관은 “부검 결과가 8일쯤 나올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사망원인이 착륙사고에 따른 부상인지 2차 사고에 의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망한 중국인 여고생은 사고 항공기 꼬리 부분 뒷좌석에 나란히 앉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두 여고생은 2주간의 미국 영어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학교 교사와 학생 32명과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