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 ‘관람객과 소통하는 개방형 공간’ 만들다

입력 2013-07-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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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xc
엔엑스씨(NXC)는 8일 제주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7월 하순 개관을 앞둔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설립 취지와 전시 계획안을 발표했다.

행사에 앞서 NXC 김정주 대표는 “지금 세대들에게는 낯설지만, 교보문고 매장에 컴퓨터가 배치돼 있어 써 보고 싶을 땐 교보문고를 찾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며 TV나 전화기보다 흔한 것이 컴퓨터다. 컴퓨터박물관을 통해 사람들이 이 조그만 기계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왔고 변화시킬 것인지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 노형동에 소재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엔엑스씨에서 약 150억 원을 투자해 4년간의 준비 끝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됐다.

애플 최초의 컴퓨터인 ‘애플 I(Apple I)’을 포함해 약 4000여 점의 소장품 중 1800여 점이 개관 시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보는 전시가 아닌 ‘오픈 소스’ 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소장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한 '오픈수장고'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가깝게 전시품들을 관람하고 직접 소장 제안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 내부의 소스와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개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전시와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넥슨이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다면,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이러한 진보의 역사들을 보존하고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관람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엑스씨는 본격적인 박물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해 지난해 4월 자회사 엔엑스씨엘(NXCL)을 설립했다. 박물관 사업 외에도 문화까페 닐모리동동을 운영하며 수익금을 제주의 문화 발전을 위해 환원하고 있으며, 부산의 디지털감성문화공간 ‘더놀자’를 기획하고 통합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아츠랩’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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